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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 ![]()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박지현 옮김/살림 |
요즘 책을 통 읽질 않아서(라고 하면 내가 아는 누군가는 "먹힐 소릴 해야지, 이사람아" 라고 할 것 같지만, 진짜라구요!) 뭐 이런 게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심리전 어쩌고 하는 문구에 이끌려 구입.
만족했다.
장르 : 미스터리
└ 키워드 [본격] [도서추리] [장소/기간한정(클로즈드 서클)][와이더닛] [완전범죄]
└ 핵심 스타일 : [심리전] [서스펜스] [가설추리법] [대화법]
※ 미흡한 스타일 : [드라마]
※ 님아 자제점 : [마초병맛]
시놉 : 고급 펜션에 모인 대학 동창회. 주인공 후시미는 후배 니이야마를 죽인다. 니이야마에게 배정된 방 욕실에서 만취한 상태의 그를 빠뜨려 사고사로 위장한 후, 고안한 트릭으로 문을 잠가 밀실 상태로 만든 것. 친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친목에 열중하고 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니이야마를 확인하려는 친구들의 행동을 컨트롤하며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후시미. 그러나 동창회원 우스이 레이코의 여동생 유카는 굳게 닫힌 문 너머에 대한 의혹을 품기 시작한다....
└ 감상 포인트 : 후시미는 유카를 끝까지 속여넘겨 <완전범죄>를 성취해낼 수 있을까?
└ 트릭 포인트 : 후시미는 어째서 일정 시간 동안 니이야마가 발견되지 않도록 하는가? <=스포일러
※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 : <데스노트> <악마의 파트너> <게임의 이름은 유괴> <문의 밖>
아 안될거야
이사람은 히가시노게이 못이겨.........
라고 생각해 버렸지만, 뭐 난 이시모치 아사미의 책은 이거 하나밖에 못 접해봤으므로 모를 일.
심리전이라고 할지, 이건 뭐랄까 가설에 입각한 시뮬레이션, 같은 건데, 이렇게 치면 가추법이 아니라 외삽법에 가까워질지도 모르겠음. 여튼 이런 맛 좋아함. 그래서 이것도 좋았다.
드라마를 배제한 이런 드라이한 스타일도 꽤 먹히는 모양이다. 요즘. 뭐 로맨스코드가 없지는 않은데 이건 뭐 외계인들의 소꿉장난 같은 느낌이라 어디에 가슴을 두근거려야 하나요 병신아라는 기분이었고.
드라이쿨한 이야기인데 뜻밖에도 동기 면은 엄청나게 모랄해서 좀 뿜었다. 랄까 우연히 모랄해진 거겠지. 그렇게 치면 뭐 야가미 라이토는 얼마나 바른생활 사나이냐...
히가시노게이의 <게임유괴> 는 동기든 엔딩이든 뭐든 괴악스러웠고 그 점이 좋았는데, 이건 좀 어설프단 느낌이 없진않았음.
감동 그런 거 없다.
무리하게 이 이상 만들려고 했으면 좆망했을 거다. 아후 상상만 해도 소름끼쳐;;;
여하튼 서스펜스 하나만으로 이렇게 잘 되어가는 꼴은 요즘 드물고, 이거 갖고 히트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함. 존나 잘쓰지 않으면 안되니까 이건.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작품이었는데, 아슬아슬한 그 밸런스 감각이 탁월했다. 이건 이것대로 나님 취향임. 존나좋군?
랄까,
잠깐 생각했는데,
역시 이 스타일이 가장 빛을 발하는 건 타임트립물인 것 같다. SF다.
외삽에다가, 일종의 나비효과, 그리고 시간의 탄력성(...) 같은 거. 그리고 엔트로피 같은 것도 넣고, 원인이 결과로 눈덩이 굴러가듯 하는 거랑, 너님은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걸 통제할 수 없다능ㅋ 모든것은운명크리로 들어가면 상당히 클래시컬하면서도 볼만한 물건이 나올듯.
아니 이런 식의 센스가 적용되어서 나온 게 이런 식의 도서심리전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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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썼던 걸 긁어왔습니다.
이 책 재밌어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