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장르
주로 여성 작가에 의한, 주로 여성 독자를 위해 '남성들간의 성애 이야기'를 그린 만화와 소설은 현재 '보이즈러브' 라는 하나의 장르를 쌓았다. 애독자도 상당수 있지만, 작품을 거의 읽지 않고 부당한(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비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현상 속에서 본서는 매우 유의미한 평론이다. "여성이 만들고 즐기는 남성들간의 성애 이야기"는 보이즈러브로부터 돌연 시작된 것이 아니다.그 이전에는 소녀만화가와 잡지 <주네>의 시행착오와 질 높은 작품이 있었다. 선행 문학과 영화를 도입하여 독자적 아름다움과 표현을 지향하는 열성이 있었다.
"미시마(유키오)의 사후, '남자가 남자의 몸으로 정치를 말하다'는 자세가 이상한 행동이 되어 버렸다" 라는 저자의 지적은 매우 중요하리라. 1970년 경을 경계로 남성이 남성신체를 표현하고 찬미하는 일은 적어지고 대신 "남성들끼리의 성애 이야기"를 여성이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본서는 타케미야 케이코와 쿠리모토 카오루의 작품을 정중히 분석하여 "남성신체에의 에로틱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의 의미와, 그녀들이 품었던 신념을 드러낸다.
다케미야 케이코, 소녀만화 황금기를 구축한 만화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마스야마 노리에(増山法恵), <주네> 편집장이었던 사가와 토시히코(佐川俊彦)에의 인터뷰는, 현재 보이즈러브와 그 이전의 작품과의 차이를 시사하며, 당시 상황과 실제 작가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비상히 귀중한 증언이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남성들간의 성애 이야기"는 더욱 작품 본위의 정당한 비평이 행해져야 할 질과 역사를 갖고 있고, 언젠가는 성별에 관계 없이 작가와 독자가 넓어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 사회와 문화와 인간을 생각해도 무시하거나 비하해도 될 장르가 결코 아니다. 본서처럼 날카롭고 성실한 연구가 금후 부쩍부쩍 늘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시다 미노리=1972년생. 新潟大学准教授・映像文化論。共著に『入門・現代ハリウッド映画講義』など。
洛北出版 2600円
評・三浦しをん(作家)
(2009年2月2日 読売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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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교육 : 야오이, 보이즈러브 전사>(이시다 미노리 지음) 라는 책에 대한 미우라 시온의 서평입니다. 올해 2월 2일에 거대일간지 요미우리신문에 실렸습니다.
아쿠타가와상 탄 순문학계의 아가씨가 떳떳하게 야오이론에 대한 서평을 쓴다는 거, 그 전에 야오이론이라는 주제로 책 한 권이 엮일 수 있다는 게 부럽네요.
사실 야오이론은 역사가 깊다고 합니다. 관련 도서도 이 책만 있는 건 아니고. 석박사 학위 논문 묶음집이 버젓이 아마존재팬에 올라 있다거나(...)







남자들도 BL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