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혼자서 끙끙 고민하는 주제가 하나 있다. 아니 사실 하나는 아니지만, 여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다.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인생에 하등 도움도 안 되는 쓸모없는 얘기인데, 이른바,
...라는 거다. 정말 가망 없죠?
아니 사실 쪼~ 끔 고민하다가 기브업 때리고 "미스터리다! 미스터리인 거야!" 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그 근거로 나는 최근 읽은 <그림자 지우개>를 들겠다.
.......그러니까, 나도 자신의 센스가 정말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아요....
여하튼, 오늘의 주제는 미스터리.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왜 잉여 이영도 소설이 미스터리가 되는 것인가!!!
...를 말하기 전에, 맨 위에 올린 짤방에 대한 설명부터. 요즘 뭐 없나 하고 팔딱팔딱 거리던 중 걸린 물건으로, 제 29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우수상 수상작이다. 제목하여 <나와 "그녀"의 목 없는 시체>. 작가는 시라이시 카오루. 2009년 5월 출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주인공이 어느 겨울 아침, 시부야의 명물 하치공 동상 앞에 "그녀"의 목 없는 시체를 놓는다는, 다분히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색작이라고 한다. 책 소개에 의하면 <주인공의 조형 자체가 "미스터리">.
이게 꽤 자극적이다. 좀 놀랍기도 하고.
놀라운 게 뭐냐면, 무려 "요코미조 세이시" 의 이름을 건 소설상을 저런 라이트노벨틱한, 만화풍의 표지로 무장한 작품이 타냈다는 사실이다. 어쩐지 저런 스타일의 표지를 보면, 본격이랑은 거리가 멀 것 같고, 엽기적이고 특이하긴 해도 뭔가 "제대로 된" 추리소설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그렇지 않습니까?
아마 십중팔구가 그렇다고 말할 거다.
이게 함정인 거죠...!
대답을 점검하기 전에 잠깐 일본 미스터리 관련 상식부터.
요코미조 세이시는 소위 '본격'추리물의 기조로 꼽히는 인물이다.
본격추리라는 용어는 에도가와 란포의 조어로, 영미에는 이에 대응되는 말로 '후던잇' 이나 '퍼즐러' 정도가 있으며, 주로 황금기 미스터리 스타일을 지칭한다. 본격추리는 해결의 '논리성', 단서의 '페어한 노출' 등을 특징으로 삼으며, 추리소설의 서브장르 중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란포는 본격에 대응하여 '변격' 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논리나 페어함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작풍의 미스터리를 일컫는다. 그런데 란포 본인의 경우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것은 순수 본격추리보다는 변격 스타일이나 기괴환상적 작풍의 것이 많아서, "사람들이 내 본격물은 안 알아주고 이런 변태같은 것만 좋아한다" 고 후기 페이지에서 징징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하튼 본격과 변격. 이 구분은 머리에 넣어 두고, 요코미조 세이시다.
사실 요코미조 세이시는 '본격'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의 시점에서 보면 '페어'나 '순수한 논리'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 작품도 꽤 많다.
사실 요코미조 세이시라는 작가를 특징짓는 것은 엄정한 논리라기보다는 탐정 캐릭터의 매력, 신파극스런 인간 드라마,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무대 연출의 '기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에 있다. 그러한 '본격추리 외'의 요소에 의해 인기 없는 일개 추리작가였던 요코미조는 <팔묘촌>의 만화화를 계기로 거대자본 가도카와 서점의 지원을 얻었고, 국민작가의 지위에까지 올랐던 것이다.
그러니 "요코미조 세이시 = 본격! 근엄! 논리!" 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어서야 아주아주아주~ 곤란하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게 만화풍의 표지랑 무슨 관련이 있냐고요?
.........정말 많습니다. 우와...내가 정말 말을 하려고만 하면 세시간은 나불나불나불해도 속이 안 풀릴 것 같은데 말입죠...
여기서 요코미조 세이시 붐이 일어난 때가 60년대 후반~7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라는 걸 깔아 두고. 이때 이런 요코미조 스타일의 '기괴환상' 미스터리가 재조명되자, 묻어가기로 창간된 것이 알 사람은 아는 <환영성> 이라는 잡지다.
에도가와 란포가 만든 잡지이기도 하니, 대충 어떤 기괴취향이 똘똘 뭉쳐 있었을지 상상이 갈 것이다.
물론 기괴취향의 곁에는 '정치한 논리'가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 독특한 ㅡ 서양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ㅡ 잡지를 끼고 살았던 꼬꼬마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날뛴 것이, 바로 <신본격 무브먼트>다.
본격과 신본격 사이에 사회파라는 것이 있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범죄>의 원인을 사회구조적 병폐로 돌리는, 유희보다는 리얼리즘, 트릭보다는 테마를 중시하는 작풍이라고만 알아두고. 신본격 운동은 한마디로 "본격으로의 귀환"이 모토였다. 물론 얘네들이 얌전히 귀환만 했으면 그건 그냥 본격이지 '신'본격이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신본격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시마다 소지의 말대로 "강렬하고 아름다운 트릭과 고도의 논리"가 이들의 이상향이었다. 뭐 여기까지는 본격이랑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당시의 문화적 배경이나, 신본격 운동을 주도한 젊은이들 특유의 패기(...) 따위가, 원래 본격적 미스터리 스타일 안에 내재한 '유희정신'이라는 벡터를 가속했으리라.
단적으로, 7,80년대 '신본격' 스타일이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이나 아야쓰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같은 것을 말했다. 그러나 지금 ㅡ 2000년대는 어떤가?
여기서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를 드는 당신은 센스쟁이★
니시오 이신이나 마이조 오타로 같은, 페어하지도 않고 논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헷갈리는 작풍의 이야기들이 어쨌든 "신본격" 미스터리라 불린다. 즉 신본격 운동의 연장선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
상당한 비약과 억지처럼 여겨지겠지만(아니, 그거 맞아요), 시마다 소지의 말을 약간 비틀어서ㅡ"환상적이고 기괴한 분위기의 '수수께끼'와, 그것을 작품세계 안에서 해석하여 해결을 구성하는 '넓은 의미의 논리'-즉, '개연성'과 '두서'"가, 신본격의 '유희정신'이라는 가속적인 벡터에 의해 정련된 '미스터리의 에센스' 가 아니었을까. 그것이야말로 현재 '신본격'이라는 이름 안에 살아남은 생명이자, 정신은 아닌가.
이는 <'신본격' 미스터리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둘러싼 혼돈에 카오스적인 전뇌세계 난의들이라거나, 아야쓰지 왈 "신본격은 분위기거등여!?" 라는 발언이나, 시마다 소지였나 누가 했다는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 신본격★" 등등 정의같지도 않은 정의들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한다. 저 '에센스' 자체가 애초에 애매하기 짝이 없었다는 얘기다.
아마 고단샤쪽의 언론플레이라는 요소도 간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파우스트 계열의 작품들은 이 '미스터리의 에센스'로서의 신본격이라는 틀에 라이트노벨 코드를 대량으로 유입한 스타일을 "신청춘 엔터테인먼트"라거나 "신전기 미스터리" 등등의 레터로 마케팅하고 있다. 보편적 '유희정신'과 요즘 잘 팔리는 '유희방식'의 결합이다.
2000년대 일본 미스터리는, 휴대폰 소설 등의 대두에 의해 판 자체가 작아졌다느니 위기라느니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어쨌든 고단샤가 패션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니 <라이트노벨 같은 미스터리>가ㅡ내용은 몰라도, 표지 쪽은 아예 만화체 일러스트로 싹 바른 물건이 미스터리라고 당당히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즉, "무려 요코미조 세이시 상을 받은 물건이 왠지 데스노트 같은 느낌이에요!!!" 라는 미스터리(...)는, 이렇게 해결된다는 이야기.
고색창연한 '본격' 추리와 2000년대 뉴타입형 '신본격' 미스터리는 이런 식으로 링크되는 것이다.
여기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두 가지 있다. 윗 단락에서는 다소 의도적으로 두 가지 중대한 계기를 빠뜨리고 넘어갔는데, 하나는 71년 <한무라 료의 충격>이라고 일컬어진 <돌의 혈맥>의 여파로부터 시작되어 80년대 가사이-기쿠치&유메마쿠라 대폭발로 이어진 일본 전기소설의 부흥이다.
전기소설은 주로 "신전기" 라는 레터로 라이트노벨 독자, 에로게(...) 플레이어, 만화 독자 등에게 익숙한 장르로, 사실 란포나 요코미조 등 대가들을 비롯, 90년대 교고쿠 나츠히코의 딥 임팩트와 2000년초 나스 키노코의 '신전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 미스터리를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김중요최중요한 "문화적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왜 뺐느냐...
내가 잘 몰라요 크리가 첫번째.
그리고 이 단계에서 보통의 미스터리 독자에게 '전기소설'의 개념부터 파고들자고 하면 다들 나가떨어질 게 불보듯 뻔하다. 일단은 대충 '기괴한 취향' '고딕적인 것' 같은 말로 얼버무려진 부분에 '전기소설'의 마수가 뻗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튼 어물쩍 넘어간 두번째 계기는, 바로 교고쿠 나츠히코의 출현과 그로 인해 제정된 파우스트상 1,2회 수상자ㅡ모리 히로시와 세이료인 류스이의 파격 등단이다. 윗 단락이 너무 길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는 분들은, '구식' 미스터리와 '뉴타입' 미스터리를 연결하는 튼튼한 고리로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면 된다. 특히 미스터리 판에 '캐릭터 모에'라는 유희방식이 도래한 직접적인 원흉은 이들이라고 봐도 된다. 섬세한 논의가 필요하므로, 세 이 세 사람에 대해서는 언젠가 길게 쓸 예정.
특히 교고쿠 나츠히코라는 이례적인 작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주가를 올리는 거물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한국산 미스터리'의 출현과 어떻게든 이어질지도 모르는 실마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교고쿠 스타일의 미스터리가 "캐릭터 모에"적인 측면, "오컬트, 민속학적 '기괴함'(바로 전기성)"에서도 독보적인 완성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만을 짚어 두자. 교고쿠도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대한민국의 독자들도 그 매력을 부정할 수 없으리라.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서.
많~이도 빙빙 돌아왔는데, 결국 내가 묻고 싶은 점은 "일본에서는 이런 기괴망측한 물건도 미스터리라고 대우받잖아? 그런 비슷한 물건이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겠냐능?" 이다.
거기 답하기 위해서 왠지 당당하게 '미스터리' 라고 인식되는 작품들을 제치고 고려의 대상이 된 것이 이영도의 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에 실린 주요 작품들이다.
취, 취향은 매니악하지만 매니아는 아니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일본 같은 '기괴취향(전기성)' 이라는 전통이 많이 약하다. 그야말로 매니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기소설 스타일로 쓰여진 이우혁의 <퇴마록> 시리즈가 당당하게 "판타지"라고 인식되는 실정이다. 요즘은 라이트노벨의 강세로 젊은 독자층 가운데에는 많이 익숙하지만, 역시 "전기소설"이라는 개념은 낯설다.
그렇다면 "전기소설"이라는 것은 일단 괄호 속에 넣어 두고, 미스터리의 '에센스' 쪽을 다시 떠올리자면...
"환상적이고 기괴한 분위기의 '수수께끼'와,
그것을 작품세계 안에서 해석하여 해결을 구성하는 '넓은 의미의 논리'-즉, '개연성'과 '두서'".
.........이영도다! 딱 이영도잖아...!!!!
장편보다는 단편에서 두드러지는 이영도 작풍의 한 면이 상당한 근사치로 부합된다. 장편으론 근작인 <그림자 지우개>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요즘 일본 미스터리ㅡ그것도 상당한 전파계ㅡ와 닮아 있다. 이 원인이나 자세한 근거 같은 것은 나중으로 돌리고(...).
이러한 일본 미스터리, 뉴타입 신본격적인 특징을 갖는 것은 이영도만이 아니다. 오트슨 쪽으로 가면 더욱 고도로 부합된다. 혹자는 <미얄의 추천>을 "미스터리가 아니다!" 라고 단언했지만, 이는 순전히 고전적 본격 미스터리라는 협의의 정의만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나오는 오해다. 게다가 그 시리즈는 4권에서는 상당히 세련된 수준의 서술트릭 미스터리 패턴을 구사하고 있다. 뭐, 서술트릭도 미스터리냐고 말하면 할 말 없겠지만.
오트슨 뿐인가? 근래에는 판타지 작가로 알려진 하지은의 <얼음나무 숲>케이스가 있다. 이 역시 "님 맞을래요? 어디가 미스터리죠?" 라고 물을 소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작품 전체에 감도는 기괴한 '수수께끼'와, 후반부 주인공의 '탐정' 적인 탐색, 세계의 진실을 동시에 드러내는 경악할만한 '해결'이라는 구조는, 장르 판타지적이라기보다는 미스터리적인 장치가 틀림없다.
좀 익센트릭한 발상으로 보이겠지만, 이렇게 '장르 판타지(출신)'라고 인식된 작가군 안에서 "미스터리"의 맹아가 숨쉬고 있었다고, 훗날의 국산 미스터리 독자가 되돌이킬 여지는 분명히,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참으로
굳이 국산 '진짜' 미스터리 작품이 아닌 이상한 데에서 미스터리적인 것을 찾는다는 태도 자체가 기괴해 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내가 매력을 느끼고 열광하고 앞으로도 읽고 싶고 가능하면 직접 써보고 싶은 스타일의 단초는 저들 '판타지' 군에 있다. 이게 삼류 미스터리 오덕으로서 뼈에 사무치는 리얼한 감각이다.
다른 미스터리 독자들은, 혹은 판타지 독자들은, 아니라도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들은 어떻게 실감하고 있는지, 또한 궁금함이 뼈에 사무친다. 잉여한 밤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이 주제에 관해 집중 몰두할 생각.
여러 모로 약하기 짝이 없는 글이지만, 일단 불태웠습니다.
'2' 댓글
오렐리아
- 2009.09.23
- 13:29:12
아 +ㅅ+ 의견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목이 좀 낚시성이지만(...) 이 글은 한번 '미스터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러면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이야기라고 여겼던 것에서도 뭔가 실마리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식의 한번 놀아보자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저도 이영도씨 작품이 미스터리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장르는 완전히 판타지지요. 그런데 판타지적인 세계 안에서도 미스터리적인 성향의 작품이 나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작가가 굳이 미스터리를 지향하지 않아도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결과론적인 사고방식이지만, 요즘의 <미스터리> 라는 하나의 경향성(?)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까를 짐작하기에는, 미스터리라는 '폐쇄된' 장르가 아니라, 다른 장르 혹은 비장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장르융합이 눈에 띄니까요'ㅅ'







사실 미스테리의 서사 구조는 고전 설화에서 그 유사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동양의 요괴들, 그리고 원령들의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이 미스테리나 서스펜스 스릴러 스토리로 되어있고, 고전 기담에서 서사적 원형을 차출한 환상소설의 경우에는 이로 인해 상당히 미스테리적인 형태를 지닌 스토리를 쓰는 경우가 많지요. 이 때문에 환상문학과 미스테리에는 종종 교집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영도씨의 스토리가 미스테리적인 구조를 닮은 이유는 위의 것과는 다른 방향에서라고 생각됩니다. 미스테리적인 방향을 시도하거나, 그러나 서사에서 서사적 원형을 얻은 이유라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이영도씨는 본디 철학적, 그리고 관념적인 소재를 지적인 방향에서 다루는 것을 즐기기에 논리의 해석이나, 상식에 대한 새로운 관념적 견해 등을 이야기의 매력으로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미스테리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수수께끼나, 논리적 해석 등과 유사한 스타일이기에 미스테리적 서사로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만, 작가 본인이 미스테리를 지향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의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말이지요.